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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록PHOTO/감성 PHOTO

감성사진 :: 보라색 하늘, 개성있는 나무들

저녁 노을


저녁 노을이 질 무렵,
보라색 하늘도 개성있는 나무들도 너무 멋있었어요.
집 앞 공원에서 산책하다가 남자친구가 찍은 사진인데 너무 멋있게 촬영해주었어요.
보라색으로 물들어가는 풍경도 멋있고 또 개성있게 툭 튀어나온 나무들도 멋있었어요.

저 때 나무들을 보면서 호주에서 느낀 바가 떠올랐어요. 각자의 개성들과 그 개성을 존중해주고 살아가는 모습들.. 남이 어떠하든 신경쓰지 않고 또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쓰지 않고 정말 당당히 살아가는 그런 마인드,

나의 시야가 많이 좁고 또 내가 남들의 시선을 엄청 신경썼었구나 생각하고 돌아보게 되면서, 나도 저 나무들처럼 저 사람들처럼 정말 개성있게 살아가보자 생각했었어요:)

이상하게 다른나라가서 잠깐 살았으면서.. 가있는 동안 얼마나 감성에 젖어있었는지 모르겠어요:)
호주에 있던 시간이 잠깐이었지만 배운것도 많기에 아쉽고 그리운가봐요.

저 때 저녁노을을 사진으로 지금 바라보고 있자니
너무나 강력히 떠오르는 게 한가지가 더 있어요.
바로바로 박쥐!!! 한국에선 박쥐를 봐도 너무 조그맣게 생겨서 신기하거나 그러지 않았는데..
브리즈번에선 무슨 박쥐가 그렇게 많은지 양팔 간격만큼이나 큰 박쥐들이 날라다니는데 너무 무섭기도 신기하기도 했어요.

마치 베트맨에 나오는 고담시티같은 느낌이랄까..
영화속에 내가 들어가있는 기분이었어요.
브리즈번 강 주변에서 야경을 바라보면 박쥐도 날라다니고 반짝반짝거리는 불빛들과 어우러져 정말 예쁘거든요:)

그 풍경덕에 힘든 상황들을 잘 버텨냈던 것 같아요!
야경을 찍었던 사진이 있는 지 좀 찾아봐야겠어요:)